[만도 소식] - 만도 `미래車 운전대` 美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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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원장 댓글 0건 조회 554회 작성일 19-11-25 11:10본문
세계최초 100% 전자式핸들
전기·자율차 50만대분 공급
美업체 카누와 5년간 계약
핵심부품 `글로벌표준` 기대
한라그룹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만도가 세계 최초로 전자제어 방식을 통해 조종하는 차량 조향(운전대) 시스템을 상용화해 미국 전기차(EV) 기업에 50만대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도의 조향 시스템은 향후 전기·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에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부품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미래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집중 투자한 것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달 미국 EV 스타트업 `카누(Canoo)`에서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SbW·Steering by Wire) 공급계약을 따냈다.
만도는 2021년부터 5~6년간 전기차·자율주행차 총 50만대 분량에 달하는 조향 시스템을 카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억 원에 해당한다고 부품업계는 전망한다. 만도의 조향 시스템은 카누가 미국과 중국에 출시하는 7인승 EV 미니버스부터 단계적으로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카누 측은 "세계 최초로 완전 전자제어 조향 시스템이 상용화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카누는 BMW와 도이체방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슈테판 크라우제 회장을 비롯해 전 BMW 연구개발(R&D) 담당 임원 울리히 크란츠 등 글로벌 완성차·정보기술(IT) 기업 출신 임직원이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설립한 회사다. 크라우제 회장에 따르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 이상의 투자도 유치했다.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은 기계 없이 센서(전기신호)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운전대다. 최신 내연기관차는 일부 전자제어 기능을 갖췄더라도 조향축·기어처럼 바퀴와 연결한 조향장치를 통해 운전 방향을 바꾼다. 반면 만도가 공급하는 조향 시스템은 이런 기계적 연결이 전혀 필요 없다. 차량은 그만큼 경량화되고 부품도 적게 든다.
특히 테슬라모터스 폭스바겐 BMW 같은 완성차업체는 배터리·구동부를 바닥에 납작하게 통합 장착한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EV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데, 만도의 조향 시스템은 이런 스케이트보드 섀시에 적합한 차세대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017년 만도 경영에 복귀한 정몽원 회장이 미래차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나타나는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만도는 자율주행차용 중장거리 레이더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현대·기아자동차뿐 아니라 전 세계 완성차업체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만도의 완전 전자제어식 조향 시스템 상용화는 그만큼 EV·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센서 기술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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